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집값상승이어 교통료도 8%올려… 물가 들먹 공공서비스요금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가격앙등으로 전세값이 크게 뛰고 있는 가운데 수입물가와 개인서비스요금도 올들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물가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지방자치단체들은 오는 7월부터 지하철, 상ㆍ하수도 요금을 큰 폭으로 인상할 예정이어서 서민가계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이달말부터 고속버스ㆍ시외버스ㆍ철도요금을 평균 8% 올리고, 고속도로 통행요금도 4월25일부터 평균 5.2% 인상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고속버스의 경우 서울~부산 일반고속이 1만7,100원에서 1만8,400원으로, 우등고속이 2만5,400원에서 2만7,400원으로 오른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16인승 이하 승합차 기준으로 서울~부산이 1만5,500원에서 1만6,800원으로 오른다. 이번 공공요금 인상은 실생활과 관련이 많아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도 오는 20일부터 항만하역요금을 5.8%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아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료를 이달부터 평균 6.7% 올려 직장가입자의 경우 월평균 보험료가 3만472원에서 3만2,514원으로, 지역가입자는 3만7,231원에서 3만9,725원으로 2,000~2,500원 가량 부담이 늘었다. 이 같은 공공요금 및 각종 부담금의 인상러시에 이어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세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서민들의 생활고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올들어 국제원자재값 상승으로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수입물가마저 상승해 물가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고광본기자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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