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케이케미칼, 코스닥 예심 청구

45년 업력 섬유화학 전문기업... 올 11월 코스닥 상장 예정

섬유화학 전문기업 티케이케미칼은 지난 9일 예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티케이케미칼의 한 관계자는 “상장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오는 11월 말까지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완료할 것”이라며 “다만 당초 유가증권시장 상장계획을 변경해 코스닥시장으로 상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케이케미칼이 코스닥시장으로 선회한 배경은 보다 빨리 시장에 입성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추진할 경우 연내 상장이 불투명 해 빠른 상장을 위해서 전략적으로 코스닥 시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소홍석 티케이케미칼 사장은 “최근 우량 종목으로 평가 받던 종목들이 퇴출되면서 코스닥 시장의 신뢰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초우량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코스닥 시장의 신뢰 회복과 올바른 투자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티케이케미칼은 폴리에스테르와 스판덱스ㆍPET칩을 생산하고 있는 섬유화학 전문기업으로 올 상반기 매출액 4,290억원과 3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에는 7,772억원의 매출액과 50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폴리에스테르는 효성에 이어 국내 시장 점유율 약 19%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판덱스 사업 역시 효성에 이어 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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