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지진이 강타한 이란에는 10개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으나,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옛 대우자동차가 주재원을 철수시킨 상태에서 청산절차를 밟고있는 현지합작법인 케르만자동차의 KD(현지조립 반제품) 조립공장이 지진이 강타한 밤시 인근에 위치해 있어 재산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8일 KOTRA와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란에는 현대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물산, LG상사, SK글로벌, LG전자, 대림산업, 대우일렉트로닉스, 동부한농화학, 케르만자동차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케르만자동차를 제외하곤 대부분 지진이 일어난 케르만주와 상당한 거리가 떨어진 북서부의 테헤란 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어 별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 기업은 그러나 자사 직원들 가운데 지진발생 지역을 방문한 사람은 없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현지 상황파악과 대책마련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기업들이 테헤란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지진이 일어난 케르만주 밤시에는 교민이 없어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