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ort(유비쿼터스 항만) 신제품 개발 잇달아

'화물이동·처리상황 실시간 관리'
사라콤등 부산 IT업체들 첨단기능 전자태그등 호평
항만물류비 획기적 절감기대


부산 지역의 IT 업체들이 첨단 ‘U-Port(유비쿼터스 항만)’ 실현을 위한 신제품들을 잇달아 개발, 항만물류비의 획기적인 절감은 물론 수출로 고수익이 기대된다. ‘U-Port’는 RFID(무선주파수인식)과 USN(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 기술을 적용, 컨테이너와 차량, 터미널 등 항만 장비에 관련 정보가 담긴 전자 태그를 부착, 판독장치와 네트워크를 통해 화물의 이동과 처리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획기적인 항만물류 시스템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 13일 개막돼 16일 막을 내린 ‘2006부산IT 엑스포’에서 ‘U-Port관’을 운영, 신기술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대표적인 업체는 ㈜사라콤으로 컨테이너의 실물 위치 추적 및 화물차량 인식이 가능한 태그 리더(판독기ㆍ사진)를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 개발해 전시했다. 이 상품은 RFID와 연계,태그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서버에 제공할 수 있어 운송 등 통합서비스가 가능해 물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국제 규격과 호환성을 갖도록 개발돼 수출 길도 열어 놓고 있다. 사라콤은 야드ㆍ게이트반출입ㆍ선적 관리, 위치 추적이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판독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433~900㎒의 모든 태그를 수용할 수 있는 통합형 판독기를 2007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사라콤은 지난 98년 전세계조난안전시스템(GMDSS)를 개발해 일약 세계 4대 해상통신장비업체 반열에 오른 코스닥 상장업체다. 이와함께 ㈜마린소프트는 신화엘컴㈜, ㈜이씨스와 함께 ICD(내륙컨테이너기지)ㆍODCY(부두 밖 컨테이너장치장) 하역장비 관제 소프트웨어 개발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컨테이너 처리방식이 항만 터미널에 비해 재래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는 ICDㆍODCY 컨테이너 하역장비에 대한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의 작업 할당을 실현하도록 장비를 관제해 컨테이너 처리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항만게이트 무인자동화시스템과 컨테이너 데미지 체크 시스템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코리아컴퓨터는 선적과 하역 능률을 20% 향상시킬 수 있는 무선센서를 이용한 하역위치 제어시스템을, ㈜천일아이엔씨는 화물운송관리 소프트웨어 및 전용단말기를 개발해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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