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비즈] 서울영상벤처사업단, 각종 펀드 완료하고 투자규모 확정해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영화·게임·애니메이션 제작 회원사들의 이익을 위해 민간주도로 결성된 서울영상벤처사업단(단장 안병주 미라신코리아대표·사진)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지난 1월 코엘창투사(대표 박종인), 삼애실업(회장 이용호), 삼일회계법인등이 함께 모여 한국영상투자커뮤니티 결성식을 가졌던 서울영상벤처사업단은 당시 목표했던 100억원의 펀드가 불입돼 영화에 40억원, 게임에 30억원, 전자통신에 30억원을 투자한다는 지침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영상벤처사업단은 지난 12일부터 사업계획서 접수를 시작했다.
또한 이와 같은 시기에 엔젤커뮤니티를 가진바 있는 영상벤처사업단은 최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차 마켓을 마쳤다.
이 결과 영화제작사 시네락픽처스(대표 권영락)와 게임업체 (주)트윔(대표 최권영)과 (주)재미시스템개발(대표 이태정)이 총19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와앞서 영상벤처사업단은 (주)옥시로부터 10억4,000만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 밖에도 영상벤처사업단은 기타 회원사들의 자금회전을 원활히 해줄 수 있는 또다른 방법으로 서울신용보증재단과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에따라 사업단이 추천한 회원사들은 한 회사당 3~4억원의 무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보증재단은 1년간 120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상태다.
영상벤처사업단의 안병주 대표는 『창립초기 회원사 30여개사가 300만원에서 500만원씩 출자해 설립된 이 사업단이 이제는 회원사만도 60여개사로 크게 늘었고 투자유치도 잘 돼고 있다』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다.
이제는 돈이 없어 작품을 못 만든다는 얘기는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좋은 프로젝트. 안 대표는 『하반기중에는 영상투자만을 하는 창투사를 설립해 명실상부한 벤처사업단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해외합작건이나 프로젝트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 대표는 『영화진흥위원회와 건물주와의 계약이 7월에 끝나고 회원사와 영진위와의 계약은 내년으로 가까워지고 있는데 진행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궁금하다』면서 『정부에서 이 건물을 매입해 1호 영상벤처센터로 키워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연우기자YW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6/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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