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003년 소매업 정상 겨낭, 중장기비전 발표

신세계 具총괄대표는 21일 간담회를 갖고 창사 40주년이 되는 2003년 백화점 10개점, E마트 63개점에 매출 10조1,000억원, 순이익 4,040억원을 실현해 소매업 1위에 오른다는 내용의 「비전21」을 밝혔다.중장기 비전에 따라 백화점 부문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 강남점과 마산점을 개점하고 본점 재개발 및 3개 추가점 오픈을 통해 2003년까지 10개 점포망을 구축, 2조8,000억원으로 대폭 키울 계획이다. 또 할인점 부문은 2003년 63개 점포망을 통해 7조3,000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세워놨다. *그림참조 특히 본점 재개발과 관련, 具대표는 『강남점이 내년 6월께 문을 열면 곧바로 재개발에 들어가 롯데 본점 규모로 증축할 것』이라며 『인근 3,000여평 의 부지 확보가 거의 끝나가는 상태이기 때문에 서울시와 고도제한, 재개발지역 통합 등 협의 사항만 해결되면 곧 건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또 인터넷쇼핑, 전자상거래 사업, 패션, 외식, 호텔 등 관계사에서 2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3년에는 총매출 12조5,000억원, 순이익 5,000억원을 달성, 초일류 유통기업의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특히 무차입 경영에 가까운 부채비율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현재 2%대에 머물러 있는 이익구조를 2002년부터는 초우량기업의 조건이라 할 수 있는 4%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신세계는 기업 CI도 빨간색의 「활짝 핀꽃」 모양으로 바꾸었다. 꽃은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유통업의 특징을, 활짝핀 모양은 최고의 서비스와 가치를, 붉은색은 고객과 사회를 향한 신세계의 충정과 단심을 의미한다고 신세계측은 밝혔다. 중장기비전 달성을 위해 신세계는 「윤리경영」을 기업의 최고가치로 삼고 이를 경영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특히 소비자, 협력업체와의 신뢰 구축이 사업의 바탕이 되는 유통업의 특성상 윤리경영은 기업 경쟁력 확보의 전제조건이라는 판단이다. 이와관련 具대표는 『내년에 삼성생명이 상장될 경우 보유지분을 매각한 여유자금으로 백화점 운영방식을 100% 직매입 매장으로 바꿔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감사팀을 보강, 대표이사 직속으로 기업윤리실천사무국을 신설하고 10개항목의 윤리규범 세부지침도 마련했다. 이효형기자H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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