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화제] 차에 대한 예찬 백순실 초대전 등
■ 차를 노래하는 작가 백순실의 초대전이 서울 종로구 관훈동 학고재(02~739-4937)에서 열린다. 20일까지.
한국화가 백순실은 차를 노래하는 동다송)(東茶頌)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동다송은 초의 선사가 차의 길을 알고자 하는 학자 홍현주를 위해 지은 책으로 우리나라 차에 대한 여러 가지를 아름답게 노래한 예찬서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차의 색깔을 반영하는 흑갈색의 차분한 바탕 위에 여러 가지 생성적인 기호들이 자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 하면 전체에 표현된 대지의 흑갈색 톤은 마치 차를 생산하는 토양을 연상시킨다.
■ 한국 도자의 전통을 현대적인 감수성으로 표현한 도예가 김익영의 초대전이 금호미술관(02~720-6474)과 노화랑(02~720-5491)에서 공동으로 열린다. 25일까지.
작가는 1960년대부터 40여년간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인 조선백자의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 한국 백자를 창조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형태와 맑은 단청의 백자유색이 조화를 이룬다. 예리한 각선과 대담한 면 처리로 병이나 호의 각과 면을 다듬는 조선후기의 백자에서 느낄 수 있는 단순함과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가는 미국 뉴욕주립 알프레드 요업대학원을 졸업했고, 지금은 국민대 조형대학 공예미술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입력시간 2000/11/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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