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서 3%대 정기예금 실종
국민·우리·외환 등 예금금리 일제히 2%대로 인하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은행권에서 3%대 정기예금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국민은행은 1일 1년만기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3.05%에서 2.97%로 낮췄다. 우리은행도 16개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씩 모두 내려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기존 3.00%에서 2.90%가 됐습니다.
두 은행이 금리를 내리면서 3% 이상 금리를 주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은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저축은행도 앞다퉈 예금금리를 인하해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가 3% 초반대로 떨어졌습니다.
은행들이 잇따라 수신금리를 내린 데는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추고 강력한 경기부양의지를 보이고 있어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금융시장에서 예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음반산업 13년만에 성장
음반시장 3분의1 차지 디지털음원 매출 급증
디지털 음원 매출이 늘면서 세계 음반시장 규모가 13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습니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등에 따르면 작년 세계 음반산업 규모는 165억 달러로 전년보다 0.3% 증가했습니다. 세계 음반시장 매출은 1999년부터 2011년까지 12년 연속 줄어들었습니다.
음반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선 배경은 디지털 음원 시장 규모가 56억 달러 규모로 전년에 비해 약 10% 가량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음원 시장의 성장은 스마트폰의 보급 등으로 인해 사용자들이 합법적인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듣는 행태가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디지털 음원은 작년 기준으로 전체 음반시장의 3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한국 쇠고기시장 전면개방 압박 지속할 것"
연례 무역장벽보고서…한국 제4위 시장
미국 정부가 한국 쇠고기 시장의 전면 개방을 위한 압박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현지시간으로 1일 발간한 '2013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에서 "과학적 근거와 국제수역사무국(OIE) 지침, 그리고 미국의 위험통제국 지위 등에 기반해 한국이 쇠고기 시장을 완전히 개방하도록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지난 2008년 한ㆍ미 쇠고기 협상 타결 이후 업자들이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수입키로 한 것은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의 '한시적 조치'(transitional measure)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미국은 한국에 총 5억8천200만 달러어치의 쇠고기 및 관련 제품을 수출했으며, 한국은 전세계 4위 시장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산업보조금 정책'과 관련해서는 산업은행을 지목한 뒤 "여전히 정부 소유이지만 상업 은행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산업은행을 비롯한 정부 소유 금융기관들의 대출 정책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작년 반도체시장 점유율 첫 10% 돌파
1위 인텔과 격차 좁혀…모바일AP 등 시스템반도체 약진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불황에도 시스템반도체 부문의 약진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0%를 돌파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은 312억6천만달러로 2011년보다 9.5%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2011년 9.2%에서 지난해 10.3%로 늘어 세계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반면 1위인 미국 인텔은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이 474억2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으며, 시장점유율도 15.7%에서 15.6%로 줄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약진한 이유는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으로 관련 시스템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2.2% 감소한 가운데 삼성전자, 퀄컴 등만 성장세를 지속했으며 나머지 반도체기업들은 매출이 축소됐습니다.
/서울경제TV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