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띠 해인 을유(乙酉)년에도 저(低) 금리ㆍ약(弱) 달러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침체된 경기 상황도 쉽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 가격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새해 재테크 전략을 세우는데 있어서 이 같은 상황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보장하는 상품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2005년 주목해야 할 상품으로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각종 투자 상품을 꼽고 있다. 기본 금리를 주는 예금상품보다는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 을유년 한해를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재테크 상품 중에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골드지수연동예금ㆍ해외지수펀드 등이다. 금 값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고, 달러약세 기조로 비(非)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들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적립식 펀드도 계속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3년 앞을 내다보고 가치주펀드에 투자하거나, 주식시장의 변동에 따라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스템펀드도 권하고 있다. 안정적인 상품을 원하는 투자자는 일부 자산을 특판 예금이나 세금우대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팀장은 “올 상반기에는 금리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분간 저금리 상황이 나아지길 기대하기 힘든 만큼 결국은 투자상품 위주로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