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올해 고용 1.7% 성장 전망"

계약직 근로시간 연 2천390시간으로 최고

한국은 고용 부문에서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0.1%)에서 벗어나 올해 1.7%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9일 배포한 2004년도 고용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OECD 30개 회원국 전체의 고용도 2002년 0.1%, 2003년 0.3% 등 근년의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0.8%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작년의 -0.2% 성장을 끝으로 침체에서 벗어나 올해 0.0%로고용을 다소 회복하고 미국은 작년의 0.9%보다 증가한 1.0%, 독일은 작년의 -1.1%보다 회복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대인 -0.3%, 프랑스는 작년의 부진한 실적 -0.2%를벗어나 0.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스페인이 최고인 2.8%, 네덜란드가 최저인 -0.9% 성장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예상됐다. OECD는 또 올해 실업률의 경우 한국은 3.3%, OECD 평균은 6.9%를 기록할 것으로내다봤다. OECD는 최근 고령화 추세와 관련, "지속적인 경제 성장및 생활 수준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회원국의 당면 과제며 이를 위해 '보다 많고 좋은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고용정책의 화두"라고 강조하고 특히 여성,고령자 등 노동시장 소외계층의 적극활용을 제안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해 피고용근로자(계약직) 연간 근로시간이 2천390시간을 기록,OECD 회원국중 유일하게 2천 시간대 근로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계약직 연간 근로시간을 보면 네덜란드가 1천323시간으로 최저, 프랑스1천453시간, 미국 1천777시간, 일본 1천846시간 등이다.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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