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건설투자 상승률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연구기관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LGㆍ삼성 등 주요 연구기관에 따르면 건설투자 상승률이 올해 6%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2004년에는 3% 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기억제 대책에 따른 주택ㆍ건설시장 위축과 SOC 등 공공부문의 공사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는 게 이들 연구기관의 분석이다.
LG경제연구소는 2004년 건설투자 상승률이 올해 6.4%에서 2004년에는 3.7%선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역시 2003년 5.8%, 2004년 3.0% 등의 분석을 내놓았으며 건설산업전략연구소도 5.7%에서 3%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정부의 재건축 등 시장 규제가 건설산업 성장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체의 수주 물량 중 민간부문의 비중이 2003년 상반기 현재 82.6%에 달하고 이 중 주택부문이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내년 SOC 예산도 올해보다 6.1% 감소하는 등 민간ㆍ공공부문 등 모든 분야에서 일감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표 : 주요 연구기관 건설투자 상승률(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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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2003년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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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소 6.4 3.7
삼성경제연구소 5.8 3.0
현대경제연구소 5.6 2.8
건설산업전략연구소 5.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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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