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 재가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1고로에 다시 불이 붙었다.포스코는 4일 유상부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과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제철소 제1고로 재가동을 위한 화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개수작업에 들어간지 91일만에 재가동에 들어간 것. 포스코는 이번 개수작업으로 광양 1고로는 고급 내화벽돌 설치와 냉각 시스템 등이 개선됐으며, 내용적이 3,800㎥에서 3,950㎥로 늘어 하루 쇳물 생산량이 종전 7,780톤에서 8,000톤으로 확대되고 수명도 20년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증기 배출이 없는 설비와 원격 자동운전 시스템인 HMI(Human Machine Interface)를 도입, 조업기술 향상 등으로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인 고로운영이 가능케 됐다. 광양 1고로는 지난 87년 4월 화입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가 14년10개월간 쇳물4,300만톤(중형승용차 6,100만대분)을 생산한 뒤 지난 3월 개수공사를 위해 처음으로 불을 껏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로본체 철거와 내화벽돌 교체에 1,700억원이 들어갔다"며 "최근 철강 시황이 좋아 당초보다 2주정도 이르게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