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여자프로골프 대륙간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유럽에 역전승을 거뒀다.
미국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할름스타드GC(파72)에서 싱글매치플레이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승점 8.5점(8승1무3패)을 따내 사흘간 승점합계 16대12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이로써 미국은 2005년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 지난 90년부터 2년마다 열리고 있는 이 대회에서 통산 7승3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전날까지 베테랑들이 포진한 유럽에 승점 7.5대8.5로 뒤졌던 미국은 이날 로라 디아스가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에 패하며 승점 2점차로 벌어졌지만 신ㆍ구 세력의 조화를 앞세워 역전극을 펼쳤다. 팻 허스트,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 줄리 잉스터가 1승씩을 거둬 뒤집기에 성공한 미국은 ‘영건’ 모건 프레셀이 미국 LPGA투어 통산 69승을 거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2홀차로 꺾으면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미국팀은 유럽 원정 1승3패에 그쳤던 부진도 씻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