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석유사와 STX, 조선소 건립 합의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STX그룹이 중앙아시아 아제르바이잔에서 조선사업에 나선다.
STX그룹은 아제르바이잔 국영 석유회사(SOCAR), 아제르바이잔투자공사(AIC) 등과 함께 4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카스피해 연안 바쿠 남부 가라닥 지역에 조선소를 건립하기로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신규 조선소는 오는 2011년 완공될 예정이며 SOCAR가 65%의 지분으로 최대주주가 되고 STX와 AIC는 각각 25%, 10%의 지분을 갖게 된다. STX그룹은 실질적인 조선소 운영을 담당하게 되며 원유를 싣고 나르는 탱커선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조선소가 들어서는 바쿠 지역은 아제르바이잔ㆍ그루지야공화국ㆍ터키를 통과하는 BTC 송유관의 시작지점으로 아제르바이잔은 물론 이란ㆍ카자흐스탄ㆍ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생산된 원유가 집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원유수송을 위한 선박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카스피해 내의 노후화된 선박들에 대한 교체 및 수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