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2일 “청와대와 정부가 오늘 발표하기로 했던 부동산 대책을 조율하지 못해 무기 연기한 것은 대단히 한심하다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었던 서 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각과 청와대는 정책을 조율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되어있지 않다”면서 이 같이 꼬집었다. 그는 이어 “가계 부채 문제가 금융에 미치는 영향과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동산 시장을 면밀히 관찰하고 대안을 마련해 왔으리라 믿는다”면서 “그럼에도 정책위의장이 (획기적인 대책을 기대한다고)이야기 한 지 일주일 동안 종합대책을 만들지 못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결론을 내리지 못해 부동산 대책 발표를 미루게 했던 쟁점인 총부채 상환비율(DTI)완화에 대해 서 위원은 가계 부채를 가중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서 위원은 “정부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면 부동산 시장은 물론이고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