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수피부과

백반증이란 피부의 멜라닌 색소가 없어지는 질환을 가리킨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의학계에서는 면역설·신경체액설·멜라닌세포 자기파괴설 등을 제기하고 있으며 스트레스·일광욕으로 인한 화상 등을 부수적인 원인으로 꼽고 있다.강원장은 『여러가지 모양의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백반증은 잘 낫지 않아 난치병으로 분류된다』면서 『증상완화를 위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해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강원장에 따르면 백반증은 유백색의 불규칙한 반점으로 나타난다. 전신에 생기는 형태와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타입이 있으며 크기가 고정적인 증상이 있는 반면에 조금씩 커지는 확산형이 있다. 확산형의 경우 처음에는 콩알처럼 작지만 조금씩 번진다. 흔히 손·얼굴·목 등에 많이 생기지만 겨드랑이나 성기주위 등에도 나타난다. 백반이 생긴 곳의 머리카락은 하얗게 탈색된다. 치료법은 광화학적 요법과 표피이식술이 대표적이다. 광화학적 요법은 「솔라렌」이라는 약물을 주사하거나 일정량의 자외선을 쬐어주는 방법. 3~6개월(주 2~3회주기) 치료를 받으면 정상피부를 가질 수 있다. 심하면 1~2년 치료해야 하고 일부 환자는 치료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 표피이식술은 허벅지 등 피부의 일부를 떼내 문제의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더 확실한 치료법이다. 주로 얼굴에 생긴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이용된다. 자신의 피부를 이식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떼어낸 부위도 흉터없이 아문다. 수술은 1~3시간 걸린다. 이식후 2~3차레 통원치료를 받으면 되는데 마취나 입원이 필요없고 당일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강원장은 『표피이식술은 자외선 치료후 증상개선이 없을 때 시행한다』면서 『몸 전체에 퍼졌다면 적용하는데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02)872_9007【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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