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지수가 1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건설업체들의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6.8포인트 하락한 51.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6년9월 50.9를 기록한 후 가장 낮은 수치다. CBIS는 3월에도 자재비 급등 등의 영향으로 16.8포인트나 하락했었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높으면 이전보다 호전, 낮으면 악화되는 것을 뜻한다. 업체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업체의 경우 63.6으로 전월보다 8.1포인트가 올랐지만 중견 및 중소업체는 각각 46.2, 43.1로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중견업체의 경우 지수가 28.8포인트나 떨어져 체감경기가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4월 공사물량지수도 63.4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62.6을 기록한 가운데 ▦주택 58.3 ▦비주택 54.4 등이었다. 이밖에 자재ㆍ인력 부문에서는 인력 및 인건비지수가 100.7, 83.6인 반면 자재수급 및 자재비지수는 48.2, 24.7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자재 부문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