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만족사례】김선영(회사원·한조엔지니어링)

직장생활을 하면서 휴대전화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나 장만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매스컴을 통해 어필PCS를 알게 되었다.마침 그때까지 쓰던 삐삐도 어필 제품이었다. 대리점 아저씨도 어필 제품은 믿을 수 있다고 권했다. 사실 삐삐를 살 때 어필이라는 제품을 믿을 수 없었다. 처음 듣는 브랜드에다 이쁘긴 하지만 너무 작아서 수신이 제대로 되겠는가 하는 의심이 앞섰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해본 뒤 내가 매긴 점수는 100점. 그 뒤 어필 삐삐에 무척 만족하고 있어서 PCS폰도 주저없이 어필PCS를 선택했다. 어필PCS를 들고 다니자 처음에 직장동료들은 일제인줄 알았다. 순수 국산이고, 세계에서 가장 작은 휴대폰이라고 자랑했지만 무시하는 눈치가 엿보였다. 그렇게 작아서 전화소리라도 들리겠냐며 웃기도 했다. 장난감같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들의 비아냥을 한번에 「KO」시킨 것은 관악산에 등산을 갔을 때였다. 모두들 관악산 단풍구경에 심취해 있었다. 옆에 있던 한 직장 동료가 갑자기 전화할 일이 있다며 다른 동료의 휴대폰을 빌렸다. 그런데 통화가 되지 않았다. 그옆에 있던 과장님 휴대폰도 역시 실패. 그 때 어필PCS의 진가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란듯이 어필PCS로 집에 전화를 걸었다. 휴대폰을 빌리던 직장 동료는 한번만 빌려달라며 『밥 사줄께』를 연발했다. 『좋아요, 여기.』 역시 어필이었다. 점점 동료들의 주머니와 핸드백 속에 어필PCS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작은 것이 아주 좋다며.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