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자동차는 오는 4월부터 일반 사원(비관리직)에 대한 정기승급 제도를 폐지키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연령이나 자격 등급에 따라 매년 인상되는 연령급, 경험급 등의 정기승급을 없애고 개인의 업적 평가를 반영한 성과주의형 `역할공헌급` 제도를 도입하기로 원칙 합의했다.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는 혼다가 지난해 가을 젊은 사원을 제외하고 정기승급을 폐지했으나 미쓰비시처럼 완전 폐지를 단행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미쓰비시 자동차는 지난해 4월 관리직을 대상으로 성과주의 임금제도를 도입했었다.
한편 마쓰시타전기산업도 올 봄 춘투 교섭에서 정기승급제도 개선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