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구조조정] 4개업종 10개사로 축소

대우(회장 김우중)는 내년말까지 총 41개 계열사를 10개로 축소키로 하는 구조조정계획을 8일 확정, 발표했다.대우는 이날 발표한 구조조정계획에서 자동차·무역 및 건설·중공업·금융 및 서비스 등 4개 주력업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10개 계열사만 남기고 나머지는 합병과 분사, 매각, 청산·사업교환 등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라 남는 계열사는 ㈜대우·대우자동차·대우중공업·대우증권·대우할부금융·경남기업·대우개발·대우정밀·오리온전기·대우자판 등 10개사다. 나머지 31개사는 합병과 분사, 매각, 청산 등의 형태로 감축된다. 이중 유화개발 등 8개사는 다른 계열사에 흡수합병시키고 7개사 분사화 3개사 외자유치 후 계열분리 8개사 3자매각 및 종업원매각 2개사 청산 3개사(대우전자·대우전자부품·대우모터공업) 사업교환 등의 형태로 정리하기로 했다. 대우는 또 이와는 별도로 105건(직원 1만5,000명)의 사업을 분사방식으로 계열에서 분리하기로 했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완성차생산·부품생산·판매 등 3개 부문에 각 1개 계열사를 남기되 쌍용자동차는 대우자동차에 흡수합병키로 했다. 이에 따라 10개 자동차 관련회사가 3개로 줄어든다. 또 대우중공업의 상용차 부문은 대우자동차로 이관하고 건설중장비 및 포크리프트 사업은 외자유치 후 계열에서 분리키로 했다. 대우통신과 대우기전·다이너스클럽코리아도 외자유치 후 계열에서 제외시키고 대우경제연구소는 대우증권에 통합키로 결정했다. 대우는 이와 함께 대우개발·대우레저 및 유화개발은 합병하고 한국산업전자와 대우정보시스템은 분사하기로 했다. 금융부문도 대형금융사만 존속시키고 소규모 금융계열사는 모두 정리키로 했다. 외자유치와 관련, 대우그룹은 연말까지 27억달러를 유치, 지난 6월말 기준으로 405%인 부채비율을 연말까지 343%, 내년말 198%, 2000년에는 181%로 대폭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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