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수용체 유전자 세계 첫 발견

한화석유화학중앙연구소 바이오기초기술센터 유전학연구실 김창수(42) 박사팀이 세계 처음으로 소리감각 수용체 유전자를 발견하고 그 메커니즘을 규명해냈다. 이 같은 연구업적은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Nature)`인터넷판에 영국 현지시간으로 18일 발표됐다고 연구소측이 19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청각 수용체 유전자는 `난청(nanchung)`으로 명명됐는데 김 박사는 이 유전자를 제거한 초파리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입증했다. 지금까지 과학계에서는 사람을 포함한 동물이 소리를 감각하는 과정에서 청각세포가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소리를 인지하는지를 밝혀내지 못했다. 김 박사는 “유전적으로 난청질환을 앓고 있는 신생아들의 질환원인을 진단하고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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