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지난해 실적악화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18일 SK컴즈 주가는 지난주 말보다 3,900원(14.91%) 하락한 2만2,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급락은 SK컴즈가 지난주 말 공시를 통해 지난해에 영업손실 4억원, 순손실 3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매출액이 전년 대비 6.8% 증가한 1,972억원으로 나타났으나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도 실적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네이트와 엠파스의 통합을 위한 투자와 대규모 마케팅 활동 등이 예상돼 SK컴즈가 올해도 흑자를 내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전망도 부정적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SK컴즈에 대해 싸이월드 부문의 부진으로 인해 실적 하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면서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 2만8,200원은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