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실적 GS건설 최고… 현대건설은 급락

GS건설이 올해 들어 해외건설 실적이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2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건설업체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들어 3.4분기까지 해외도급공사로 5천934억원의 매출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무려 103.6% 급증했다. 이에 따라 해외도급공사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0%로 3.6%포인트높아졌다. 비상장 법인인 SK건설은 같은 기간 해외도급공사 매출액이 2천174억원으로 77.7% 늘어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로, 무려 4%포인트 상승했다. 한일건설은 74억원으로 102.8% 상승했으며, 경남기업은 작년해외도급공사 매출이 한푼도 없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146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나머지 업체들은 해외도급공사 매출액이 작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대림산업은 올해 해외도급공사 매출액이 2천400억원으로 외형 규모는두번째로 많았지만 작년 대비 10.9% 줄었다. 특히 현대건설은 609억원에 그쳐 무려 82.5% 급락했으며 전체 매출에차지하는 비중은 2.06%로 1년 전에 비해 5분의1로 축소됐다. 또 대우건설[047040]은 627억원으로 49.8%, 코오롱건설은 110억원으로56.1%, 두산중공업은 56억원으로 58.2% 각각 줄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최근 2년간 해외건설 수주가 크게 줄어 올해 매출 악화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현대건설과 SK건설 등을 중심으로 수주실적이 크게 늘어 내년 이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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