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터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꿈의 무대인 유럽에 진출하는 드라이버가 탄생할 전망이다.
이동욱 은 “최근 이탈리아 마지온 서킷에서 열린 이탈리아 명문 레이싱팀 가운데 하나인 드루멜과의 입단 테스트에서 1분7초09를 기록해 사실상 입단이 확정됐다”며 “드루멜팀 관계자들도 지난해 이탈리아 예선통과 때보다 기록이 1초 이상 단축돼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다음 주께 정식 입단계약을 위해 다시 이탈리아로 향하는 이동욱은 빠르면 4월26일(한국시간)부터 독일 호켄하임에서 열리는 2003년 포뮬러3(F3) 유로시리즈 1라운드에 출전하게 된다.
이동욱은 지난해 일본 포뮬러드림 오디션에서는 1위에 오른 뒤 같은 해 9월 한국인 최초로 아시안 F3 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기량이 급성장했다.
F3는 세계 최고 자동차레이스인 포뮬러1(F1)으로 올라가기 위해 대기 중인 드라이버들이 대거 참가하는 대회다. F3 유로시리즈는 프랑스ㆍ독일 등 5개국을 순회하며 연간 10차례의 경기가 펼쳐지는 국제적 리그다.
<이진우 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