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일 월드컵을 기념해 제작된 창작오페라 '에밀레종'이 21~2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초연된다.'에밀레 종'은 '달밤' 등의 가곡을 만든 작곡가 나운영의 유작(遺作). 신라 성덕왕 당시 '에밀레종' 설화를 4막 6장짜리 오페라로 꾸몄다.
국운을 건 종의 제작에 잇따라 실패하던 중 스님의 예언에 따라 자신의 어린 딸을 용광로에 녹이고 종을 완성시킨 종장(鐘匠)의 이야기가 중심줄거리다.
종장 기어코 역에 테너 임산ㆍ이대형, 기어코의 부인 목련 역은 소프라노 박남연ㆍ방숙희, 신라국 공주 역에 메조 소프라노 김학남ㆍ서윤진, 성덕왕 역에 베이스 김원경ㆍ남완 등이 출연한다. 김문응이 대본, 유희문이 연출을 맡았으며 김덕기가 지휘하는 프라임 오케스트라와 가톨릭 합창단이 반주한다. (02)456-0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