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활성화·일자리창출 주력"
이해찬 국무총리-민간경제전문가 오찬
이해찬(오른쪽)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민간경제단체장들을 초청, 오찬을 갖기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왕태석기자
이해찬 국무총리가 6일 경제 분야 민간전문가들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하고 이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12명의 경제전문가들은 경제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침체와 경영애로 실태를 이 총리에게 전하면서 다양한 정책 건의를 쏟아냈다. 특히 대다수 참석자들이 최근의 경제여건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신용불량자, 가계대출, 비정규직의 증가, 소득 양극화 문제를 꼽았다고 간담회에 배석한 국무조정실 관계자가 전했다.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은 "기업이 투자를 좀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여건과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다른 참석자들도 정부 정책에 신뢰성이 있어야 경제 주체들이 불확실성을 떨치고 투자 의욕을 가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도성 서울대 교수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금 단계에서 부동산에 대한 규제를 푸는 것은 부작용이 있어 곤란하다"고 충고했다.
한편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은 "벤처기업 활성화를 김대중 정부 때에는 의욕적으로 했으나 (지금은) 상당히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 "실적이 나쁜 기업이 시장원리에 따라 퇴출되는 기준이 좀더 명확해야 하고 벤처기업 정보가 잘 공유돼 투자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임동석 기자 freud@sed.co.kr
입력시간 : 2004-08-06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