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은 2일 “이명박 정권의 임기가 끝나고 정권 교체가 실현되면 반드시 종편(종합편성채널) 재심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ㆍ확대간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향후 종편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전체적으로 이명박ㆍ한나라당 정권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009년 한나라당에 의해 단독 처리된 미디어법으로 탄생한 종편에 대해 전날 개국 행사에 일체 불참하는 등 종편 비판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 같은 과정에서 정 최고위원이 내년 정권 교체를 통해 종편 재심사에 나서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다.
손학규 대표 역시 “어제(1일) 종편이 일제히 실시한 개국 행사에 참석해 축하할 수 없는 사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1공영ㆍ1민영 미디어렙이 필요하며 종편도 미디어렙에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