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채권시장은 지난 주에 이어 강세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주중 국고채 및 재정증권 입찰이 예정돼 있어 소폭의 금리 조정 가능성도 있지만 여전히 국고채 수요 우위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라크 전쟁이 완전 종결되고 북한 핵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는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며 국고채시장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카드채와 기업어음(CP)시장의 경우 카드채 가격 협상 타결로 신용 경색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상반기에 국한된 단기 유동성 지원 대책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잠재된 불안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애실 대한투자신탁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가세를 보이던 증시 주변 자금은 이라크전 종전 이후 북한 핵 문제의 재부각 가능성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4월 들어서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중 단기자금 흐름은 여전히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5~4.7%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