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산업자동화 솔루션업체인 미국의 로크웰 오토메이션에 컨트롤러(자동제어계측기기)사업부문을 매각,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합작사 이름은 '로크웰 삼성 오토메이션'으로 국내시장에서 삼성 브랜드를 공유하고 공동 마케팅을 펼치며, 제조 설비에 필요한 컨트롤러 및 관련 제품들을 생산하게 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합작사는 220여명에 이르는 두 회사의 관련부문 전문인력을 그대로 승계할 방침이다.
이번 인수합병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6월말께 최종 협의할 예정이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로크웰 오토메이션사와의 합작사 설립으로 상호 보완적인 자동화 제품 및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국내시장에 최고 수준의 산업자동화를 실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크웰 오토메이션사는 세계 2위의 자동화 기기 전문메이커로 지난 85년 영업사무소 형태로 국내에 진출했으며, 91년 법인을 설립해 현재 국내 컨트롤러시장에서 10% 안팎을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는 지난 99년 전략적 제휴를 체결, 자동화기기 및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동개발해 왔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