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전거도로 360km 만든다

시,2010년까지…잠실·등 4개 권역 122km 조성등


오는 2010년까지 서울시내 및 한강 등에 총 360km의 자전거전용도로망이 구축된다. 서울시의 자전거 정책이 한강ㆍ관광 중심에서 생활권 활용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맞은 것이다. 자전거를 많이 타면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은 물론 건강, 환경ㆍ온실가스, 교통혼잡 문제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자전거 통근 비율('05년 기준)은 1.2%에 불과하지만 네덜란드 일본 독일의 교통분담율은 각각 무려 27%. 14%, 10%에 이르고 있을 정도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생활권역별 자전거전용도로를 구축하고 권역간에는 한강ㆍ한강지천의 자전거전용도로를 이용해 연결하는 등 ‘자전거전용도로망(Network) 조기 구축계획’을 확정, 2010년까지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또 자전거 이용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시행하고 있는 ‘벨리브(Velibㆍ공공 임대 자전거)’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내년 초 민간제안 공모를 실시키로 했다. ◆ 자전거 생활권역 4곳 조성= 시는 218억원을 들여 잠실권, 양천권, 중계ㆍ상계권, 홍제ㆍ불광권 등 4개 권역을 중심으로 총 122.1km의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한강과 한강지천의 자전거겸용도로를 전용도로로 확충, 개선해 한강을 중심으로 한 자전거 간선도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24억원을 투입,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하고 구리시(1.64km)와 하남시(4.18km)는 한강 자전거전용도로와 연결해 2009년까지 102km의 광역 자전거도로망을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마포남ㆍ북단, 한강북단, 한남북단 등에 2010년까지 경사로를 설치, 둔치의 자전거전용도로와 연결해 시민들이 한강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게 할 예정이다. ◆ 도로교통법 등 제도개선= 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운전자의 법적 지위가 강화되도록 법 개정을 건의하는 한편, 자전거 교통 사고가 났을 경우 재산상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칭 ‘자전거 손해배상보장법’도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자전거 사고가 특화된 보험상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보험사와 협의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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