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디카)가 보편화되는 가운데 최근 초등학생들에도 이들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로 중ㆍ고등학생과 성인층에서 호응을 얻었던 디카가 초등학생 사이에도 빠르게 확산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21이 12월 1일부터 15일 동안 온ㆍ오프라인 매장에서 디카를 판매한 결과, 전체 디카 판매량(4,150대)에서 초등학생이 구입한 대수가 1,200여대로 28.9%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중ㆍ고생에게 팔린 대수는 1,540대로 37.1%를 기록했고, 대학생과 성인이 구입한 숫자는 1,410대로 33.9%에 그쳤다.
전자랜드21 관계자는 “중ㆍ고등학생과 성인들이 주로 사용하던 디카가 초등학생들 사이에도 인기를 얻고 있다”며 “전년 대비 초등학생이 사용하는 비중이 15%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자랜드21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초등학생을 위한 `마이크로텍` 디카를 15만원대에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210만화소로 동영상, 음성녹음이 가능해 초등학생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테크노마트도 최근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디카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삼성과 후지 등의 15만~20만원대의 저렴한 디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