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29일 성공한 벤처인 중심의 전문엔젤투자사를 통해 투자, 보육, 멘토링, 정부 연구ㆍ개발(R&D) 등을 지원하는 이스라엘식 ‘글로벌시장형 창업R&D사업’의 대상이 될 5개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지난 6월 선정한 운영기관에서 추천받은 창업팀을 대상으로 최종 선정평가를 거친 결과 올해 1차로 위브랩, 시옷플랫폼, 엔트리움, 큐키, 프라센 등의 업체를 최종 선택했다. 위브랩은 소셜 Q&A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이를 이용한 서비스를 개발해 사업화할 계획이며, 시옷플랫폼은 지능형 무선 복합 인식시스템을 개발한다. 엔트리움은 액정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이방전도성필름(ACF)용 입자를 나노융합기술로 제조하며,큐키와 프라센은 각각 손쉬운 오타수정 솔루션과 수면유도장치 및 관리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창업팀은 다음달 중에 협약을 거쳐 보육센터에 입주한다. 2년간 엔젤투자 1억원과 함께 투자금에 매칭하는 방식으로 정부 R&D를 최대 5억원까지 순차 지원받을 수 있다. 성공 경험이 있는 벤처인의 멘토링과 기술개발, 마케팅 등을 거쳐 인수ㆍ합병(M&A)과 코넥스 등을 통한 기업공개(IPO) 준비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기청은 창업팀들의 후속투자를 촉진하도록 3개사 65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선정하고 신기술제품의 공공구매 등 초기시장을 확대해 줄 방침이다. 또 이달 미국 실리콘밸리에 개소한 코리아벤처창업투자센터를 통해 글로벌진출 지원도 적극 연계할 계획이다.
양봉환 중기청 생산기술국장은 “올해 시범사업 운영성과를 점검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운영기관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민간의 기업 선별능력을 활용한 정부R&D 지원이 확산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업팀 선정은 운영기관별로 투자확약 및 추천을 통해 격월로 연중 계속 진행된다. 2회차 선정은 올 10월 예정이다. 도전을 희망하는 기술창업팀은 운영기관별로 직접 문의하면 된다. 중기청은 창업팀의 제안서 제출 등을 위해 30일 통합접속 홈페이지(www.globalrnd.or.kr)도 개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