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복 생산량의 81%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 완도에 전국 최대규모의 전복 가공공장이 들어섰다.
22일 완도군에 따르면 완도전복주식회사는 완도읍 죽청리 농공단지내에 국비 등 총 54억5,000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2,807㎡ 규모에 전복가공 기계를 보유한 가공공장을 준공했다.
가공공장에는 냉동전복, 분말, 자숙전복, 전복통조림, 칼슘제, 전복껍데기를 원료로 한 전복비누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그동안 일부 업체에서 전복짱아치 등 소규모로 상품을 생산해 왔으나 대형 전복가공공장이 본격 가동함에 따라 소비촉진으로 안정적인 판로 확보는 물론 전복 세계 일류화 상품 개발에 탄력을 받아 대외 수출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준공에 앞서 중국 주해시 용성무역주식회사가 매년 1,000만달러 상당의 전복주식회사 제품을 수입하기로 MOU를 체결했으며 일본의 한국크레오스주식회사는 연간 500만달러 상당, 홍콩 드림킴인터네셔널은 100만달러 상당의 전복제품을 수입하기로 각각 MOU를 체결했다.
김형수 완도전복주식회사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도 대비 57%가 많은 540억원이며 이중에서 가공공장에서 1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완도전복주식회사는 2009년 3월 설립해 어업인 등 주주 1,212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자본금은 88억1,000만원의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완도=김선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