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G20 공직기강 점검 軍, 최고수준 대비태세 돌입

감사원은 오는 11월11~12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앞서 다음달 1일부터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를 대상으로 공직기강 점검에 착수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감사원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G20 회의 기간에 주요 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고 후진국형 사건ㆍ사고 발생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관계기관 공무원들의 철저한 대비태세와 근무기강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감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공항ㆍ발전소ㆍ통신망 등 정상회의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시설의 운영ㆍ관리 기관을 상대로 준비 태세와 근무기강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상회의 기간 중에 국내외 시위대 활동에 따른 치안ㆍ시민안전 확보 방안에 대한 점검에 나서며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그리고 소방방재청,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근무기강을 점검하고 기관 간 협조실태도 아울러 살핀다는 계획이다. 감사원은 이번 공직기강 점검과 함께 G20 행사 준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무총리실과 G20 준비단 등과도 긴밀히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군 당국은 다음달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에 돌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27일부터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에 돌입했다"며 "다음달 13일까지 대북 감시 수준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북 정보감시 자산을 증강 운용하면서 북한군의 동태를 예의주시하는 등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방한계선(NLL) 침범 등 군사적 도발 8개 유형과 초경량 비행장치에 의한 테러 등 행사 방해 테러 9개 유형을 설정해 모의연습과 실제훈련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 및 전국의) 지하철과 철도 등 대중이용 시설과 국가 중요시설에 경계 및 방호 병력을 배치해 불순세력 침투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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