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휴대폰과 통신서비스 분야의 설비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가 28일 발표한 ‘2006년 IT 투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휴대폰과 통신서비스 분야의 투자는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휴대폰 분야의 경우 올해 설비투자 규모가 8,207억원으로 지난해(6,528억원)에 비해 25.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통신서비스 분야의 설비투자 규모도 초고속이동통신(HSDPA) 등 신규 투자에 힘입어 올해는 7조341억원에 달해 지난해(6조3,000억원)보다 11.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신서비스 설비투자는 지난 2002년 7조원을 기록한 후 ▦2003년 6조1,000억원 ▦2004년 6조원 ▦2005년 6조3,000억원 등 계속 6조원대에 머물렀다. 한편 전체 IT 투자 규모는 반도체 및 LCD 분야의 투자부진 영향으로 지난해(47조4,854억원)보다 2.36% 늘어난 48조6,083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설비투자는 공급과잉 우려에 따라 지난해의 8조4,744억원보다 5.9% 줄어든 7조9,703억원, LCD도 지난해의 7조4,331억원보다 20.2% 줄어든 5조9,334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