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의 아시안게임으로 불리는 `제7회 2004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아시아텔레콤(ITU Telecom Asia 2004)`` 행사 개최지가 부산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10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ITU가 개최후보지인 부산과 태국의 방콕을 놓고 각국 IT업계와 ITU내 통신위원회(Telecom Board)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부산을 개최지로 내정했다.
정통부와 부산시는 앞으로 2개월 동안 ITU 사무국과 대회 개최 관련 사항에 대한 협상을 벌인 뒤 6월 중순 스위스 제네바에서 ITU측과 최종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ITU 아시아텔레콤은 아시아지역 텔레콤 시장의 현안과 기술등에 관한 교류ㆍ협력을 위해 각종 포럼과 전시회로 구성되는 행사로, 지난 85년 싱가포르에서 처음 열렸으며 2000년부터는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통부와 부산시는 내년 9월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이 행사를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IT업계와 공동으로 `ITU 2004 조직위원회`를 발족, 행사 준비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 행사에 500개 주요 IT업체는 물론 각국 정부 관계자ㆍ언론사 등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보여 1,85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