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의 전선업체인 대한전선이 캐나다 최대의 알루미늄 업체인 알칸사로부터 2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한다.31일 대한전선 관계자는 알루미늄 사업부를 분리해 알칸사와 합작법인을 설립, 운영키로 했으며 이에 따라 알칸사로부터 2억달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또 신설하는 법인의 양사간 합작비율은 알칸사가 55%, 대한전선이 45%로 경영권은 알칸사가 갖는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조만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외자유치 방안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당초 알루미늄 사업부를 매각할 방침이었으나 알칸사가 완전 인수보다는 지분투자를 통해 알루미늄 사업부를 독자경영, 국내 및 아시아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사에 따라 외자유치 쪽으로 급선회했다.
이 관계자는 『알루미늄 사업부는 연산 12만톤 규모로 지난해 매출액은 2,000억원 정도였다』면서 『알칸사가 합작법인의 생산능력을 대폭 늘려 국내 및 아시아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알루미늄사업부 인수를 위한 알칸사의 실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합작법인은 한두달 후 출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