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하우스가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중국 법인의 실적 부진에 발목이 잡혀 하한가로 추락했다.
베이직하우스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 제한폭 떨어진 1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3ㆍ4분기 IFRS 연결기준 영업이익(2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가의 하락은 막지 못했다.
이날 하락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법인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직하우스 상하이 법인은 매장 관련 비용 증가와 및 악성 재고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등 매장 관련 비용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직하우스에 따르면 지난해 713개였던 중국매장은 올 2ㆍ4분기 838개로 늘어났고 연내에 1,007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매장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중국법인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일반회계기준)은 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7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3ㆍ4분기 영업이익 역시 17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24억원)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4ㆍ4분기에는 국내 법인의 마진 개선과 성수기 진입에 따른 중국법인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매장 증가가 비용 증가를 불러오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지금 같은 구조로는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는 것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