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2003년도 최우수 조종사로 19전투비행단 박하식(39ㆍ공사 37기) 소령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공군은 각 비행단에 근무하는 일선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비행경력과 작전참가ㆍ사격기량 등 10개 항목에 걸쳐 평가한 결과 박 소령이 최고점수를 받아 제25대 `하늘의 제왕`에 올랐다고 말했다.
공군은 이번 평가에서 야간 초저고도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자격보유 조종사에게 가산점을 주는 등 실전 작전수행 능력에 대한 배점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KF-16을 조종하는 박 소령은 총 2,100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베테랑으로 지난 91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야간사격 최우수상을 차지해 정예 조종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박 소령은 “틈나는 대로 학술연구와 시뮬레이션 탑승에 전념하는 등 잠자는 시간 이외에는 비행만을 생각했다”며 “평소 노력이 오늘의 영광을 가져온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열릴 비행부대 지휘관회의에서 갖는다. 고광본기자
<고광본기자 kgb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