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을 맞아 주요 은행들이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 무료대행 서비스에 나섰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ㆍ기업은행은 오는 16일까지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를 무료로 대행해준다.
신한은행은 27일까지 신청을 받아 무료 신고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 고객은 이자ㆍ배당 등 연간 개인별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어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해야 하는 고객들이다.
국세청의 2007년판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6년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어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신고해야 하는 사람은 3만5,924명으로 전년보다 46.3%(1만1,363명) 늘어났다. 은행들로서는 대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만큼 당장 생기는 수익은 없지만 기존 프라이빗뱅킹(PB) 고객을 관리하는 동시에 다른 은행의 고액 자산가들을 끌어오기 위한 전략으로 종합과세 신고를 무료로 대신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