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채권시장에 지표채권 부재"

국내 채권시장은 실질적인 지표채권이 존재하지않고 신용평가기능 미흡으로 적절한 채권가격 산정이 곤란한 것으로 지적됐다.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책자에 따르면 국고채권이 작년9월부터 대규모로 발행된 이후 거래규모가 확대되면서 외형적으로는 지표채권으로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발행시기 및 발행규모의 수시 변경, 최근월물의 거래부진 등으로 아직은제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표채권의 만기수익률 곡선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해 만기별 수익률및 투자성과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데다 채무불이행의 가능성이 있는 채권의 가격산정을 위한 기준역할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또 금융기관의 동일계열별 회사채 보유한도제의 실시로 회사채 발행시장에서는 우량기업인 5대그룹의 회사채발행이 줄어들면서 회사채 유통시장에서 거래가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신용평가시 발행기업의 제한적인 재무정보 제공, 신용평가기관의 신용평가기법 낙후 등으로 인해 채권에 대한 정확한 신용평가가 이뤄지지 못함에 따라동일한 신용평가등급의 채권이라도 발행 및 유통수익률이 서로 크게 차이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이밖에 이 책자에서 콜, 환매조건부채권(RP),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표지어음, 통화안정증권 등 단기금융시장과 채권 및 주식시장 등 개별금융시장의 발전과 거래현황 및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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