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티씨정보통신/국내 컴퓨터 키보드 시장50%점유(장외기업 IR)

◎OEM방식 PC생산… 해외수출도비티씨정보통신(대표 신영현)은 컴퓨터주변기기 제조업체로서 키보드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키보드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으며 개인용컴퓨터, 정보통신부문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비티씨정보통신은 지난 88년 대만의 BTC(Behavior Tech Computer)사와 합작으로 설립됐다. 대만 BTC의 기술지원으로 키보드를 생산,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93년에는 1천만달러 수출탑 및 대통령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축적된 기술력으로 고부가가치 상품인 무선키보드를 개발했으며 인터넷용 키보드 등 첨단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영현사장을 비롯한 임원진 전원이 연구개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생산기술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컴퓨터 키보드는 단순기능형에서 발전, 다양한 기능이 첨가되고 있다. 윈도스환경에 맞는 키보드, 인체공학형 키보드, 전자파를 제거한 그린키보드 등 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제품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비티씨정보통신은 이들 제품을 대량생산하므로써 가격경쟁력을 확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컴퓨터 주변기기가 세계적으로 표준화됨에 따라 키보드에도 표준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비티씨정보통신은 세계표준의 하나인 USB방식의 키보드를 생산하고 있다. 또 이 회사가 개발한 무선키보드는 주파수 간섭이 없고 가격, 디자인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비티씨정보통신은 컴퓨터 주변기기 뿐 아니라 개인용컴퓨터(PC)도 생산하고 있다. 대우통신과 계약을 맺어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PC를 생산하며 직접 해외수출도 한다. 일본 윈윈사와도 생산계약 체결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정보통신 사업부문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2000년까지 광섬유를 이용한 전용통신선이 보급되고 고부가가치 정보통이 가능하게 된다.<정명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