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형소매점 매출 증가, 설비투자도 개선 고용사정 개선은 다소 미흡…집값 안정세 뚜렷
입력 2007.05.18 18:34:17수정
2007.05.18 18:34:17
최근 경기낙관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해 말 이후 주춤했던 지방 경제도 지난 4월부터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18일 12개 지역본부를 통해 이달 초까지 615개 업체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최근의 지방경제동향을 분석, 이같이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방 제조업의 생산활동은 올해 1ㆍ4분기에 정보기술(IT) 부문의 재고 조정과 자동차 업계의 파업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4월 들어서는 개선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업황도 운수업 개선과 도소매업 및 음식숙박업의 호전 등에 힘입어 견실한 신장세를 유지했다. 소비는 1ㆍ4분기 중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가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이어간 데 이어 4월 들어서도 대부분 지역에서 대형 소매점 매출이 증가하고 자동차 판매도 호전되는 등 완만한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은은 밝혔다.
건설 체감경기는 대다수 지역에서 계속 부진한 모습이지만 점차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는 업체가 많았으며 설비투자는 주력 업종의 생산설비 신증설 및 노후화 시설 교체 투자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용사정은 구직을 단념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등 개선이 다소 미흡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 매매가격은 뚜렷한 안정세를 보였다고 한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