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3사 “첨단사업에 승부수”/어제 합동 기업 설명회

◎전자­DVD·디지털 TV등 멀티분야 집중 투자/정보통신­플림스등 차세대 이동통신 조기 사업화/반도체­2005년까지 비메모리 비중 30%로 확대LG전자는 오는 2005년 매출 60조원, 경상이익률 6%를 달성하기위해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초소형 휴대용PC, 디지털TV 등 멀티미디어분야 첨단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또 LG정보통신은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 플림스 등 차세대이동통신을 조기사업화하고 LG반도체는 10%선인 비메모리의 비중을 2005년까지 30%로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LG그룹(회장 구본무)은 1일 하오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전자·정보통신·반도체 등 주력 전자3사 합동기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구자홍 전자사장은 앞으로 사업영역을 ▲멀티미디어 ▲부품 ▲리빙시스템 등 3개사업군으로 분류, 이들 분야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추진해 고부가가치 사업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구사장은 또 오는 2000년까지 멀티미디어 사업의 비중을 현재의 54%에서 59%로, 부품사업의 비중을 18%에서 26%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CD롬 드라이버와 모니터·에어컨·컬러브라운관 및 PC용 모니터를 2000년까지 「세계TOP 3」제품으로 육성해 이들 제품에서 매출액 9조9천억원, 경상이익률 5% 이상을 달성하는 한편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등 멀티미디어 첨단제품을 승부사업으로 선정, 사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구사장은 설명했다. 남영우 정보통신전무는 세계적인 종합통신업체로 부상하기 위해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 차세대 정보통신을 조기사업화하고 세계수준의 CDMA(부호분할다중접속)기술을 바탕으로 CDMA 이동전화 및 CDMA PCS(개인휴대통신)사업을 대폭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전무는 또 연말까지 매출 8천2백억원, 경상이익 3백6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60%, 35%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38% 증가한 1조1천억원 매출에 경상이익은 47% 증가한 5백3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유식 반도체부사장은 비메모리분야 투자를 대대적으로 확대, 현재 10%수준인 비메모리분야의 비중을 2005년까지 30%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비메모리분야 투자확대와 함께 초고속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제품생산을 늘리기위해 내년에 이들 분야에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1조9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이문호 회장실사장, 문정환 반도체부회장, 구자홍 전자사장, 조정주 정보통신부사장등 LG측 관계자 40여명과 투신·은행·보험사의 펀드매니저·기업분석가 2백30명이 참석했다.<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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