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건설시장 경남기업 업계 첫 진출

◎2천7백만불 규모 토목공사 수주경남기업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에티오피아에서 대형 토목공사를 따냈다. 28일 경남기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에티오피아 교통부 산하 민간항공청이 발주한 국제공항 확장공사를 최근 2천7백50만 달러에 수주했다. 이 공사는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시 남동쪽 5㎞ 지점에 위치한 아디스아바바 국제공항를 확장하는 것으로 ▲활주로 3천8백m 신설 ▲활주로 진입로 5곳 개설 ▲외곽도로 및 주변 펜스 8천5백m 설치 등으로 이뤄져 있다. 경남기업은 이 공사를 오는 99년 4월11일까지 완공한다는 계획 아래 이미 지난 14일부터 현장준비에 돌입한데 이어 다음 달 11일께 본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남기업은 국내 건설업계의 기반이 약한 아프리카에서 국제 공개경쟁입찰에 붙여진 이 공사를 스웨덴, 프랑스, 독일, 중국, 이탈리아 등 선진국 13개사와 경쟁끝에 수주했다. 한편 경남기업은 에티오피아에서 분리 독립한 에리트리아 건설시장에 지난 94년 11월에 첫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5건, 1억5천8백만 달러에 이르는 공사를 수주하면서 에티오피아 진출을 준비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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