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의 브랜드 ‘아너스빌’은 힘겹게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 회사에 ‘건설명가’란 옛 명성을 되찾게 해준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했다. 이 회사는 1984년 대우그룹에 편입돼 IMF시기에 회사의 재무상태와는 상관없이 모회사인 대우그룹 지불능력결여로 계열 분리되어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그러나 워크아웃 기간인 2000~2002년 사이에는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전면적 구조조정으로 부채비율을 107%로 낮춰 최상위 신용등급(AAA)의 우량기업으로 탈바꿈하며 2002년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2003년 8월 대아그룹 계열회사로 편입되었고, 2004년 9월에는 통합법인인‘경남기업주식회사’로 재출범하며‘건설명가’로 부활하고 있다. 하지만 2004년 5월,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국내건설회사 20곳을 떠올리게 한 조사에서 경남기업은 소비자들의 머리 속에 자리잡지 못하고 있었다. 브랜드 없이는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주택시장에서 경남기업은 소비자의 마음 속에 존재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2년여가 지난 현재, 경남기업은 업계에서 브랜드 마케팅에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04년 가을부터 국내 최고의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브랜드 마케팅 덕분에 경남기업은 시장에서 그 실체를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 ‘욘사마’배용준이 등장한 ‘경남아너스빌’브랜드 광고로 주목받은 바 있는 경남기업이 성공적인 브랜드 마케팅 덕분에 광고신뢰도는 물론 고객만족도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전문 구직사이트인‘건설위커’자료에 따르면 작년 11월 건설업체 및 브랜드 인기순위 조사에서 경남기업은 10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는 매체광고를 집행하기 직전인 04년 7월의 34위에 비하면 약 일년사이에 무려 24계단이 급상승한 순위다. 현재는 건설업체 브랜드 인기 순위 조사에서 9위에 올라 있다. 광고를 시작한 이후 경남기업은 평균 분양율이 98.2%에 이르고 있어 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실감케 한다. 불과 2년여 만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낸 이면에는 소비자들에게 경남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심어준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2005년 한국 소비자 광고 신뢰도 조사에서 경남아너스빌이 아파트 부문 1위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은 그 동안 경남기업이 기울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노력과 무관하지 않다. 아너스빌만의 차별화된 설계 또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인다. 그동안 경남기업은 환경친화적인 설계, 첨단시스템 등으로 도심속에 첨단ㆍ휴식ㆍ레저생활을 재현한 원터치 라이프 스타일의 최첨단 멀티미디어 아파트를 추구해 오고 있다. 경남아너스빌은 우선 ‘도심 속의 전원생활’을 구현키 위해 녹지율을 극대화했다. 어린이놀이터에는 탄성고무 바닥재를 사용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도록 했다. 경남아너스빌은 강도 6의 지진에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내진설계를 적용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채광면적을 극대화한 것도 아너스빌 브랜드의 장점이다.거실과 방 2개를 전면에 배치한 ‘3베이’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입주자의 집안을 늘 밝고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다. 수원 정자동 아너스빌이 대표적인 예이다. 미술작품과 장미로 꾸며진 조형공간, 잔디밭 소풍 공원, 탄성고무 바닥의 어린이 놀이터 등을 갖춘 정자동 아너스빌은 그동안 경남기업이 추구해온 설계의 완성본으로 봐도 손색이 없다. 사진설명=수원 정자동 경남 아너스빌 전경 ●브랜드 의미-'사는분들의 명예' 남다른 자부심 표현 ‘사는 분들의 '명예'가 되는 고품격 주거공간’. 경남기업의 아파트 브랜드 ‘경남 아너스빌(Honersville)’의 의미이다. 경남 아너스빌 브랜드는 지난 99년 한국토지공사가 발주한 대전 둔산동 경남 아너스빌에서 맨 처음 시장에 소개됐다. 경남기업이 마케팅 활동을 시작할 당시, 아파트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브랜드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난무하는 아파트 브랜드의 숲에서 경남기업만의 차별성을 만들어가는 것이 급선무였다. 경남기업은 기업브랜드와 개별브랜드의 컨셉을 ‘자부심’으로 동일하게 가져가 시너지 효과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탄탄한 중견건설기업이라는 경남기업의 자산을 100% 활용하여 아너스빌에 힘을 실어주고자 했던 것이다. 경남기업의 56년 건설 역사를 바탕으로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아너스빌에 사는 남다른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었다. 이는 경쟁사들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었고 이것이 경남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용인 흥덕 930가구 분양-500만평 생활권·신분당선 연장 혜택 경남기업이 용인 흥덕지구 아너스빌 총 930가구를 분양한다. Ac1 블록에서 ▲42평형 315가구 ▲58평형 240가구, Ac3 블록에서 ▲42평형 238가구 ▲58평형 137가구 등 총 930가구로 구성됐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원에 65만평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로 개발되는 흥덕지구는 입지조건과 발전전망, 교통여건에 있어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행정구역상 용인시에 속하지만 북쪽으로는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광교테크노밸리(335만평)와 맞붙어 있으면서, 남쪽으로는 영통신시가지(110만평)와 연결되어 전체적으로 5백만평 규모의 생활권을 형성하게 된다. 분당신도시의 6백만평에 근접한 규모다. 수원IC에서 차량 2분(3블록), 5분(1블록) 이내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8년 말 개통예정인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가 흥덕지구를 관통하고 있어 서울 강남권으로 바로 연결되고, 광교테크노밸리를 통과하는 정자~수원간 신분당선 연장 광역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 광교산~원천유원지~태광CC~흥덕지구~청명산을 연결하는 그린네트워크단지를 구축하고 지구내 녹지율 29.9%에 ha당 인구밀도 133명의 저밀도 친환경단지, 정보기술 및 생명공학 중심의 자족기능이 어우러진 첨단 디지털시범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02)2210-0831 ●배용준 전속모델 기용 주부층 공략 한류스타 배용준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집을 짓는 남자로 변신한다. 경남기업의 전속모델로 활약중인 배용준은 지난해 가을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경남 아너스빌’ 1차 TV 광고에서 주부 면접관들에게 해외건설 1호에 빛나는‘경남 아너스빌’을 소개하는 자신감 넘치는 프리젠터로 등장한데 이어 다음달부터 방송될 예정인 2차 CF에는 세련되고 자상한 건축가의 모습으로 출연한다. 경남 아너스빌 TV 광고는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앞에 떠있는 흰색 요트에서 배용준이 멀리 건물들의 스카이라인을 응시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가방에서 스케치북을 꺼내들고 스케치를 시작하는 배용준. 그는 선상에 기대어 서로를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외국인 부부를 바라보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짓는다. 이같은 화면을 배경으로 달콤한 고백처럼 이어지는 배용준의 나레이션. “나는 왜 집을 짓는가? 나는 여자에게 사랑받고 여자를 사랑할 운명이다. 좋은 집에서 살게 해 주고 싶다.” 대형 건설사들이 거의 대부분 유명 여자배우를 모델로 기용한 것과는 달리 경남기업은 남성배우 배용준을 기용해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자를 위해 집을 짓는다는 컨셉의 이번 광고가 어떤 효과를 가져올 지 기대해볼만하다. 이 회사측 관계자에 따르면 배용준이 경남기업의 모델이 된 뒤 한국을 방문하는 타이완ㆍ말레이시아ㆍ싱가포르 주부들이 단체로 이 회사의 본사를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