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인터, 베트남 생활용퓸 유통시장 진출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시내외버스 사업을 하고 있는 브릿지인터라인이 국산 생활용품을 베트남에 판매하는 유통사업에 새로 진출했다. 김인중 브릿지인터라인 사장은 4일 “50만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하노이에 전시장을 설치하고 유통조직 구축에 들어갔다”며 “국내업체를 적극 발굴해 한국의 생활용품 100여종을 베트남 내수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릿지인터라인의 하노이 전시장 규모는 300㎡로 주방용품, 소형가전, 의류 등 생활용품을 전시하게 되며, 이미 5개 국내업체가 전시계약을 맺었다. 이에 앞서 브릿지인터라인은 지난해 10월부터 18만달러 규모의 전기밭솥을 베트남에 공급했다. 브릿지인터라인은 전시장 외에는 판매점 등을 두지않는 대신 암웨이 방식의 인적 판매망을 만들어 유통비용을 크게 줄일 방침이다. 김 사장은 “중간 유통마진을 없애면 베트남 소비자에게 값싸게 한국 물건을 공급할 수 있다”면서 “브릿지인터라인은 한국의 일부 다단계업체처럼 폭리를 취하지 않고 10% 내외의 이윤만을 남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브릿지인터라인은 지난 98년 10월 100만달러를 투자해 운수회사인 BIC베트남을 설립하고, 베트남 하이퐁시를 근거로 하는 시내외버스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31대의 국산 버스를 투입해 6개 시내외 버스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84만달러, 직원수는 196명이다. 031-458-8873, 베트남 903-455-160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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