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를 제외한 8개 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개 신용카드사들의 8월말 현재 총여신 규모는 64조5,891억원으로 이 가운데 1개월이상의 연체금액은 6조7,306억원으로 10.4%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이는 7월 말의 10.8%보다 0.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카드사들이 분기말(9월말) 연체율이 10%를 넘을 경우 적기시정조치가 내려질 것을 우려해 연체율 관리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월말 총여신 규모는 전월(65조9,421억원)에 비해 1조3,530억원 감소했고 연체금액도 전월(7조1,480억원)에 비해 4,174억원 줄었다. 특히 신규 연체금액은 1조3,000억원으로
▲6월 말 1조8,000억원
▲7월 말 1조6,000억원에 이어 계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오는 30일 국민은행에 합병되는 국민카드(8월말 현재 연체율 13.7%)까지 포함할 경우 8월 말 연체율은 11.0%로 전월(10.9%)보다 0.1%포인트 올랐다.
한편 국내 은행들이 발행한 신용카드 소유자가 올들어 120만명 가까이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3개 은행에 등록된 신용카드회원은 올 6월말 현재 2,241만1,000명으로 지난해 말의 2,359만2,000명에 비해 118만1,000명 감소했다.
이는 금융 감독당국이 지난해 7월부터 카드를 발급할 때 지급결제능력을 심사하도록 한 데다 은행 스스로 부실을 우려해 신규 발급을 줄였기 때문이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