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바샤르 알 아사드 현 대통령의 우군인 러시아도 자국민 철수에 나섰다.
인권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22일(현지시간) 중부도시 홈스에서 최근 3일간 정부군과 반군 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정부군 측이 최소 23명 사망하고 13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요르단 국경을 넘어온 시리아 난민도 3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러시아는 이날 자국민 여성과 어린이 100∼150명이 인근 레바논을 거쳐 시리아를 빠져나오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이에 대해 “항공편이 끊어져 편의를 봐준 것”이라며 의미 확대를 경계했다.
하지만 AFP통신은 “러시아도 시리아 사태가 마냥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고, dpa통신도 “러시아는 아사드 정권이 살아남을 것 같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