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석달째 증가세

1월 6억 3,400만달러… 작년比 53% 늘어1월중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제조업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투자실적(신고기준)은 작년 1월(4억1,500만달러)에 비해 52.8% 증가한 6억3,4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감소세(-24.6%)를 기록한 이후 11월(6.9%)과 12월(9.0%)에 이어 3개월째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1월중 주요 투자내역으로는 미국이 금속분야에 4억1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신고한 것을 비롯해 일본 YKK의 YKK한국에 대한 공장증설과 프랑스 업체의 삼화EOCR에 대한 공장증설, 미국 AIT의 인천 국제공항 인프라구축사업 투자 무디스의 한국신용평가에 대한 증액투자 등이 꼽혔다. 이에 따라 전자, 금속업종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분야의 투자비중이 71.3%에 달하면서 서비스업(28.7%)을 훨씬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작년 1월에 비해 171% 늘어난 5억4,800만달러를 기록, 전체의 86.4% 비중을 차지했고 유럽연합과 일본은 각각 5.2%와 3.3% 비중에 그쳤다. 투자유형별로는 신주 취득이 95.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규모로 보면 1,000만달러 이상의 투자비중이 8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전체 투자건수로는 500만달러 이하에 해당하는 건수의 비중은 지난해와 비슷한 94.9%를 기록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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